저희 집에는 파트너가 가지고 있던 오래된 스타우브 그릴 팬이 있습니다.두세 번밖에 사용하지 않았는데 관리가 안 돼서 얼룩이 많이 생겼는데 처분하려고 하니까 얼룩 때문에 사람들이 구매를 망설이고 있더라고요. 어차피 낼거 깨끗이 씻고 관리해서 내놓기로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세척이 너무 잘되고 관리 자신감도 생겨서 평생 쓰기로 했어요~ㅋㅋ스타우브 그릴팬 26cm짜리인데 잘 쓰면 정말 좋은 제품이지만 관리가 번거로운 건 사실입니다. 처음에는 멀리서 사진을 찍어봐도 하얀 기름때가 보였어요. 일반 세제로 닦으면 지워지지 않아요.(씻을 때는 물에 젖어 있어서 다 닦인 것처럼 보여요)확대해보니 스크래치도 보이고 녹슨 부분도 있어요. 기름때는 사용할수록 점점 적어집니다만, 칠해지거나 녹이 생기는 것은 확실히 관리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ω;`)관리만 잘하면 평생 쓸 수 있고 사진도 훌륭할 정도로 예쁘게 나온다는 고가의 스타우브 그릴팬을 이렇게 많이 굴리다니.. 우선 세척부터 해보기로 했습니다. 세척하는짜잔! 바닥이 살짝 잠길 정도만 물을 붓고 베이킹 소다+식초를 부어 거품이 발생하게 해놓고 부드러운 수세미와 브러시 사이를 문질러 씻기만 했는데 이렇게 깨끗해졌어요.가벼운 오염은 베이킹 소다만으로도 세척할 수 있지만 오염이 심한 경우 베이킹 소다와 식초(또는 구연산)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철수 세미나나 딱딱한 재질의 도구를 사용하면 코팅이 벗겨지기 때문에 반드시 부드러운 세척구를 사용합니다.닦기 어려운 부분은 힘주어 닦기보다는 위 과정을 3~4회 반복하여 요철이 있는 부분은 브러쉬를 사용하였습니다. 물을 끓이지도 않았는데 기미는 물론 녹으로 보였던 부분까지 이렇게 잘 닦일 줄은 예상하지 못했어요.스크래치로 보였던 부분까지 왜 사라졌는지 신기해요~앞뒤로오일 시즈닝세척이 끝난 그릴팬은 그냥 말리지 말고 오일로 코팅하듯 시즈닝 처리를 해서 보관해야 녹이 슬 수 있다고 합니다. 식용유를 바르면 되는데 올리브유나 참기름 같은 오일보다는 캐놀라유처럼 발연점(끓기 시작하는 온도)이 높은 오일이 좋다고 합니다.나는 집에 있는 오일 중에서는 가장 발연점이 높은 포도씨 오일을 사용했어요. 오일을 조금 뿌리고 기름솔 등을 사용하여 얇게 발라줍니다.번들거림~그릴팬 사이에 꼼꼼하게 기름을 바르고 옆면과 윗면(뚜껑이 닿는 부분)도 빠짐없이 기름을 발랐습니다.그리고 약한 불로 5분 정도 구워주는데 만약에 연기가 나면 바로 불을 꺼야 해요. 저희 집은 하이라이트를 사용하고 있고, 3으로 가열했습니다. 가열이 끝나면 불에서 내리고 천천히 식힙니다. (찬물 붓는 등 급격한 온도변화 금물)스타우브 그릴 빵을 처음 샀을 경우에도 부드러운 중성세제로 한번 닦은 후 이렇게 시즈닝을 해서 말리는 과정을 3번 정도 하면 앞으로 관리가 훨씬 수월해진다고 합니다.프라이팬이 식으면 나머지 유분은 세제를 사용하지 말고 밀가루나 베이킹 소다로 씻어주세요.시즈닝 완료관리 방법물기를 완전히 말린 후 뒤집거나 세우지 않고 그대로 보관하고 뚜껑이 있는 경우 그릴팬과 뚜껑 사이에 종이를 끼워 보관합니다.요리를 시작할 때는 항상 오일을 먼저 바르고 사용해요~청록색 뒷면의 컬러도 더 예뻐져서 전체적으로 새것처럼 예뻐졌어요~ 관리를 해줬더니 너무 곧아서 제가 사용하고 싶어졌어요;;세척과 관리만 잘해주면 평생 사용할 수 있고 음식 사진이 그렇게 잘 나온다니..(웃음) 스타우브 그릴팬, 앞으로는 관리를 잘해야겠네요.정리일기는 계속됩니다 :)#스타우브그릴후라이팬 #구이팬세척 #그릴후라이팬관리 #그릴팬시즈닝 #가사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