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이 예쁜집 호텔 수건 바느질

주말, 공휴일은 쉬지만 우리에겐 더 바쁘고 부지런해야 하는 날! 특히 단체 손님이 찾아온 다음날은 좀 더 서둘러 움직인다.요즘은 꽤 호흡이 잘 맞아서 네가 할 일, 내가 할 일을 정하지 않아도 텔레파시를 통하도록 서로 척척 해서 사장님의 움직임을 봐도 뭘 원하는지, 뭘 하려고 하는지 대충 알았기 때문에 어시스턴트 역할도 굉장히 잘하고 있다.

오늘 점심은 옆 숙소 사장님께서 떡볶이를 가져다 주셔서 나가지 않고 얼른 때웠는데 마침 할 일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오늘 점심은 옆 숙소 사장님께서 떡볶이를 가져다 주셔서 나가지 않고 얼른 때웠는데 마침 할 일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전주 한옥마을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시작할 때 사장님이 수건에 신경을 쓰셨는데 호텔용 수건으로 제작해서 퀄리티를 더 높였고 매번 손님들이 극찬해주신다 🙂 주부 9단과 맞설 정도로 세탁실력도 굉장히 뛰어난 사장님인데 문제가 하나 있어서…

넘치는 힘으로 수건을 털어서 정말 벗겨져버린 수건을 한 번 낼 때마다 수건이 찢어지는 소리가 나는데 난생처음 이렇게 수건이 풀리는 건 봤다.. 인간탈수기 레벨이야 ㅋㅋ

넘치는 힘으로 수건을 털어서 정말 벗겨져버린 수건을 한 번 낼 때마다 수건이 찢어지는 소리가 나는데 난생처음 이렇게 수건이 풀리는 건 봤다.. 인간탈수기 레벨이야 ㅋㅋ

이렇게 털어버린 수건 수선은 한 장에 2000~3000원 정도 하는 걸로 수선하기에는 비싸고…그래도 우리가 만난 역사에 사장님 수건 지불이 한몫했기 때문에 그까짓 것은 셀프 소잉 결정.

나는 바느질 전문가도 아니고 특별히 누가 알려준 것도 없고 재봉틀 솜씨가 좋지도 않아서 처음 폭발한 수건을 봤을 때부터 생각은 했지만 선뜻 바느질을 해주겠다고는 못했지만 오늘은 멋지게 한마디 날렸다.

‘차 트렁크에 있는 재봉틀을 걸어’…

아침에 청소하기 전에 미리 구분해 둔 사장에게 찢어진 하얀 호텔 수건으로 거듭나기 위해 대기 중이다

좌식 테이블에서 쏘잉하므로 페달은 이렇게 무거운 허벅지에 깔리고 허벅지로 누르는 신기술을 사용한다

접이식을 하기 위해서 잡고 있는 형태로 안쪽으로 2번

풋페…아니 허벅지 페달을 살짝 누르면서 접어준 끝부분이 풀리지 않게 잡고, 일자로 ‘돌루루루루루루’ 오늘따라 브라더미싱이 떠오른다..내꺼로는 좀 힘이 부족한지 호텔 수건이라 두껍고 자꾸 밀려서 중간중간 쉬는날이 많았던 역시 장비의 힘(울음)

얼핏 보면 잘 되고 자세히 보면 눌린 느낌.보이는 부분이라 이쁘게 했어야하는데 중간부터 깔끔함을 포기하고 한장에 2,000원만 생각했어ㅋㅋㅋ

너 나 16,000원 벌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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