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나라에 이런 사회에서 아이를 낳으란 말이냐, 미칭롬들아…
그래도 그는 대학에서 마주친 어린 청년들을 대할 때면 그런 슬픔은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사람처럼 따뜻하게 바라본다. 최선을 다해 그들의 시간에 임하기를 바라는 그 시선에 오히려 내가 위로를 받는 것 같아 천천히 반복해서 읽은 부분.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씨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게 됐다.
다카야마보다 더 적합한 전문가이자 무리한 실험 일정을 모두 마치고 지구로 귀환할 무렵 생명이 매우 위험한 상황에 처했다는 것. 그가 저지른 업적에는 인정하기는커녕 오히려 먹튀 논란이 일었다고 한다.
얼마나 무지해야 이런 논리로 논란에 불을 지필 수 있는지 화가 났고 스스로도 이 사실을 이제야 안 것도 무척 부끄러웠다.
소설이나 영화를 볼 때도 그 달은 초승달이 아니라 음력 달이라며 전문가 모습을 빠짐없이 보여주는 대목에선 웃었다.
‘아니’에서 나오는 게 분명히 한국 사람 같은…뿌하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