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데뷔 무대 이후 가요계에서 사라진 가수 오리(Ori)

지난번 편지에서 음악 프로그램의 무대 중에 성기를 노출시키고 물의를 빚은 카우치 사건을 조사했다.같은 음악 프로그램의 무대라 카우치 사건 조사 중에 갑자기 한 무대를 떠올렸다.때는 2009년경의 일을 떠올린다당시 고등 학교에 입학한 나는 강·지연이라고 지금은 고인이 된 구·하라가 영입된 KARA의 열렬한 팬이었다.당시 팬 카페”카미 리어”에도 가입하는 등 매우 열심히 오타 독려했지만 이들의 무대를 보기 위해서 뮤직 뱅크를 본 적이 있었다.그때 KARA의 무대가 프리티 걸이었는지 허니 했는지 자세히는 기억 나지 않지만 그 날은 KARA의 무대보다 훨씬 내 기억 속에 강렬하게 각인된 무대가 하나 있었다.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전설의 가수”라고까지 부르고 그 당시 좀 엄살”전 국민”을 충격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무대라고 생각하면 좋겠다.프로필

활동명:오리(Ori) 한국명:백지현 일본명 : 다나카 사오리 (타나카 사오리) 출생 : 1993년 8월 30일 일본 신체 : 164cm / 64kg 학력 : 진선여자중학교 (졸업) –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 (연예과 졸업) – 인천재능대학교 (호텔관광과 졸업) 데뷔 : 2008년 미니앨범 ‘눈이 내려’ 전설의 데뷔 무대

그녀는 대한민국의 전 가수 오리(Ori)로 활동하고 있었다. 일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한일 혼혈로 데뷔 무대 이후 가요계에서 자취를 감췄지만 워낙 임팩트가 강렬해 내 기억 속에 자리 잡았다.

위 영상은 인터넷을 충격의 도가니에 넣었던 당시 그녀의 데뷔 무대다. 노래가 꽤 소름 돋을 정도로 잘하고 강렬하게 남은 건 아니다. 2009년 당시는 한국 가요계 판도가 아이돌 전성시대로 급격히 변해가는 과정에 있던 시기다. 이때 당시 티아라, 시크릿 등 네로라는 걸그룹이 나오던 시기와 함께 카라가 빛을 보기 시작한 시기 및 절정의 전성기를 구가하던 소녀시대 등 실력파 가수들이 즐비했던 시기였다.나는 카라 무대를 보기 위해 앞에 나온 그녀의 무대를 봤는데 당시 ‘2009 가요계 유망주’ 두 번째 무대에서 가수 오리가 나왔다. 참고로 당시 2009 가요계 유망주 중 첫 번째가 신인 시절 아이유였다.

신인 시절의 오리와 아이유

오리 옆 박규리 의상을 보니 허니 무대가 아니라 프리티걸 무대였던 것 같다. 그리고 위 무대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 한 번의 데뷔 무대로 당시 인터넷 전체를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그녀의 무대는 여러모로 파급력이 대단했고, 당시 암열만에게 미쳐있던 DC인사이드 코걸(코미디 프로그램 갤러리)에서는 새로운 소재를 제공하기에 충분했다.

DC 인사이드 코갈 오리에 관한 게시물

그 당시에는 아이유도 신인이었기 때문에 아이유도 데뷔 무대를 한 것으로 잘못 알려지기도 했다. (IU의 실제 데뷔일은 2008년 9월) 코골이뿐만 아니라 몇몇 갤에서도 인순이의 거위 꿈을 저격하기 위한 복병이라는 음모설까지 제기됐고, 나중에 살도 빠지고 머리도 바꾸고 차기작 타이틀곡은 오리의 역습으로 다시 컴백한다는 등 엄청난 소재가 나돌았다.

그리고 해당 방송이 출연한 직후 한 팬이 아이유에게 오리의 행방에 대해 묻기도 했지만 친한 사이가 아니었는지 아이유는 그녀의 근황을 알 리 없다.

그렇게 가수 검색 순위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는 등 오리의 데뷔 무대에 대한 파급력은 대단했다. 데뷔 무대인 만큼 부담과 압박이 더해져 긴장해서 저렇게 실수를 한 것인지, 아니면 원래 저런 스타일의 노래였는지 궁금해서 원본 음원이 삽입된 뮤직비디오를 한번 찾아봤다.화질이 좀 그런데 음악만 들어봤어. 그런데….. 크게 반전은 없었던… 무대에서의 실력이 긴장돼서 나온 실수가 아니라 원래 저렇게 부르는 노래이거나 아니면 본인의 원래 실력이거나… 아무튼 이게 내 결론이다.그러다 그녀는 전설적인 데뷔 무대를 뒤로하고 가요계에서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다시 시간이 흘러 2010년 걸스데이라는 걸그룹이 데뷔했는데 이 그룹 멤버 중에 미나라는 친구가 있다. 오리의 프로필 사진과 비슷한 외모 덕분에 동일 인물이 아니냐는 설이 돌았다. 그래서 오리가 살이 빠져서 미나라는 이름으로 걸스데이에 들어가서 재데뷔한 게 아니냐는 설이 돌았는데…뭐 일단 나이도 1993년생 동갑이고 단순한 외모는 아니지만 사진 자체가 좀 비슷하다. (개인적으로 그 당시 미나는 에이핑크 정은지와 많이 닮았던 것 같은데…) 저렇게 미나가 폭소를 터뜨리며 자신은 오리가 아니라고 해명하면서 동일인물 음모론은 일단락됐다. 오리 근황(?)가요계에서 은퇴한 그녀는 가수로 다시 돌아오지 않아 SNL 방송 도중 관객석에서 모습이 찍히기도 했고, 2011년에는 김태희가 출연한 MBC 스페셜에서 김태희가 성당에서 미사에 참석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 뒤에 있는 사람이 온다는 설도 있었다.그리고 그래도 최근 2019년 5월 작곡가로 돌아온다는 기사가 나오기는 했지만 아직 오리가 작곡가로서 어떤 예명을 쓰고 어떤 가수의 곡을 작곡했는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작곡가로 돌아온다는 기사가 나오기 전 당민 리뷰라는 유튜브 채널에서 오리의 소속사 대표 밑에서 연습생 생활을 하던 사람을 섭외해 오리 사태의 전말을 들어보는 영상을 게재했다. 물론 해당 증언자 또한 자신이 직접 목격한 것은 아니고 당시 소속사 대표로부터 들은 증언을 토대로 이야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조금 필터링을 해서 들을 필요성은 있지만 적어도 그 당시에 나돌았던 루머나 의문점은 정리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보인다.게다가 오리의 데뷔 앨범인 ‘눈이 내려’는 현재도 재고가 남아 있다고 하니 관심 있는 사람들은 구매해보자.그리고 다시 여기서 얘기가 끝나면 좀 심심하니까 이번에는 일본에서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는데 이 사태에 대해서도 알아봤다. (요즘 일본 관련 글을 많이 써…)유사사례이름: 미래 가능 출생: 1983년 12월 12일, 도쿄도 활동 기간: 1998년~1999년 데뷔: 1998년 1st 싱글 ‘바다와 너의 이야기’ 가수 오리가 데뷔하기 훨씬 전인 1998년, 일본에서도 비슷한 사례로 미쿠레카 뮤직 스테이션 사태가 있다. 어떻게 보면 오리 사건의 원조라 할 수 있지만, 그녀는 14세라는 젊은 나이에 발매한 데뷔 싱글 ‘바다와 너의 이야기’라는 곡이 당시 일본 골든타임 드라마인 아다치 미쓰로 원작 ‘진베’의 메인 타이틀 오프닝 곡으로 타이업되며 31만장 이상의 매출액을 올리게 된다.그래서 그녀도 자연스럽게 유명해져서 뮤직스테이션에 나오는 영예를 얻기도 했지만… 우선 31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는 원곡부터 들어보자.이름: 미래 가능 출생: 1983년 12월 12일, 도쿄도 활동 기간: 1998년~1999년 데뷔: 1998년 1st 싱글 ‘바다와 너의 이야기’ 가수 오리가 데뷔하기 훨씬 전인 1998년, 일본에서도 비슷한 사례로 미쿠레카 뮤직 스테이션 사태가 있다. 어떻게 보면 오리 사건의 원조라 할 수 있지만, 그녀는 14세라는 젊은 나이에 발매한 데뷔 싱글 ‘바다와 너의 이야기’라는 곡이 당시 일본 골든타임 드라마인 아다치 미쓰로 원작 ‘진베’의 메인 타이틀 오프닝 곡으로 타이업되며 31만장 이상의 매출액을 올리게 된다.그래서 그녀도 자연스럽게 유명해져서 뮤직스테이션에 나오는 영예를 얻기도 했지만… 우선 31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는 원곡부터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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