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녹색 조종사의 필통을 꽤 오랫동안 가지고 다녔다.조종사의 필통은 초록색과 빨간색 두 종류를 사서 각각 만년필 2개와 연필, 그리고 볼펜 또는 수성펜을 넣고 있었다.주말에 생각난 김에 녹색 조종사 필통을 잠시 쉬게 하려고 오랫동안 쉬었던 빨간색 조종사 필통을 꺼냈다.파일럿 붓통, 매일 함께하는 붓통^^2017년에 파일럿의 필통을 2개 샀다. 펜을 고정시키는 부분을 탄성있는 밴드로 만들어, 총 6개의 펜…blog.naver.com녹색 조종사 필통에는 라미 사파리 만년필 2개를, 빨간색 조종사 필통에는 펠리컨 m200과 투이스비 에코를 담았다.2020년 블로그 글을 찾아보니 빨간색 파일럿 필통에는 트위스비 에코를 2개나 넣었는데 흰색은 쓰다 보니 문제가 생겨 지금은 검은색만 넣어놨다.그동안 꾸준히 활동했던 라미 사파리도 세척하며 오랫동안 쉬었던 만년필 2개도 함께 세척했다.펠리컨 m200과 투이스비 에코는 둘 다 몸체에 잉크를 넣을 수 있는 ‘플렌저’라고 부르는 방식이어서 작은 용량의 컨버터에 잉크를 넣어 쓰는 라미 사파리보다는 훨씬 많은 잉크를 넣어 오래 쓸 수 있다.펠리컨 m200은 필기감이 부드럽고 잉크 용량이 충분해 고부 준비를 하는 분들이 좋아하는 만년필로 알려져 있다.트위스비 에코는 가성비가 좋아 ‘대만의 실수’라고 부르기도 한다.내가 트위스비 에코를 샀을 때는 종류가 그렇게 다양하지 않았는데, 이제는 모델도 많아지고 색깔도 다채로워졌다.라미 사파리는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스테인리스 펜촉은 내구성이 좋아 만년필을 처음 사용하는 사람이나 편하게 만년필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가격은 저렴하지만 오랜 사랑을 받고 있는 스테디셀러인 만큼 만들기도 깔끔하고 부품을 쉽게 교체할 수 있어 오래 사용할 수 있다.라미 사파리용 컨버터는 온/오프라인 펜숍에서 쉽게 구할 수 있지만 가격도 7천원으로 저렴한 편이다.잉크를 오래 넣어 사용하면 컨버터 내부에 잉크 자국이 남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기존에 사용하던 잉크보다 밝은 색의 잉크를 사용하고 싶다면 컨버터를 바꾸는 것이 좋다.라미 사파리는 컨버터가 아닌 잉크 카트리지를 끼워 사용할 수도 있으니 펜촉을 깨끗이 씻고 원하는 색상의 잉크 카트리지를 사용하는 방법도 좋구요… 라미 사파리 듀오는 잠시 쉬고 펠리컨과 투이스비 에코 듀오는 활약을 기대할게요~